
Exploring New Typologies at the Boundary of Craft and Body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동 대학원에서 목조형가구디자인을 전공한 구상우 디자이너는 현재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 스튜디오에 출강하며 자신의 브랜드 ‘924furniture’를 통해 가구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업은 건축적 구조에 대한 이해와 목재 고유의 물성을 교차시키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에게 구조란 단지 기능을 구현하는 수단에 머물지 않고, 형태와 조형을 결정짓는 핵심 언어로 작동한다. 부재의 두께와 방향, 결구 방식은 비례와 리듬을 만들고, 목재의 탄성과 물성은 형태의 변화를 이끈다. 여기에 사용자의 신체와 행동이 더해지며 가구의 형태가 완성된다. 이처럼 구조와 재료, 사용자의 관계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그는 가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일찍이 살로네사텔리테 밀라노(SaloneSatellite Milano), 디자인 런던(Design London) 등에 참가하며 감각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 그는, 올해 9월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에 초대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다시금 주목받았다. 현재 글로벌 다이닝 브랜드와 시그니처 라인 양산을 논의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지난 3년 간의 작업을 응축한 국내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구조가 곧 조형이 되는 그의 가구는 재료와 인간이 만나는 가장 정직한 접점을 제안한다.

2025, 370 x 370 x 800mm, Ash, Pine+Lacqu
조선시대 전통 목가구인 사방탁자의 직선적 구조를 의자의 하부구조로, 백자의 유려한 몸체 일부를 등받이로 삼았다. 과거 같은 시대에 공존했던 두 요소를 하나의 의자라는 기능 단위로 엮었다.

2023, 320 x 320 x 700mm, Walnut+FRP
사방탁자의 구조미와 주병(酒甁)의 곡선을 차용한 의자. 둥근 몸체와 가는 목으로 이어지는
도자기의 실루엣은 물성 외에 형태적으로도 조형적 균형을 이룬다.

Crossing Chair #1
2024, 425 x 530 x 650mm, Ash+Lacquer
간결한 선과 양감의 변화로 조형된 의자이자 오브제다. 한 지점에 고정된 등받이와 좌판은
인체의 하중이 가해지면 나무 고유의 탄성을 활용해 변형되고 서로를 지탱하며 안정적인 구조를 이룬다.

2024, 700 x 725 x 800mm, Ash+Evonizing
목재의 탄성을 효과적으로 가시화한 암체어. 인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분절된 형태로 제작됐다. 각 요소들은 움직임에 따라 변형되는 구조다.

2023, 700 x 725 x 800mm, Maple
등받이 나무 살의 부드러운 꺾임과 팔걸이의 형태는
그의 조형적 미감을 드러낸다. 직선과 곡선이 유려하게 만나 전체 구조에 유연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부여한다.

2021-2022, 500 x 600 x 1500mm, Ash
길게 뻗은 실루엣 속에서 ‘곡면의 양감’을 변주한 3종 체어 시리즈. 평면의 ‘Flat’, 안으로 감기는 오목함의 ‘Concave’, 밖으로 밀어내는 볼록함의 ‘Convex’가 선과 면의 시각적 대화를 끌어낸다. 하부를 받치는 부재들은 구조적 외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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